음식과 건강

6월 제철음식 매실의 효능과 부작용 (feat. 당뇨와 변비)

김헬씨 2023. 6. 13. 17:53

5월에서 6월은 매실이 가장 영양이 많아 한창 수확할 시기입니다. 가정마다 감초처럼 자리하고 있는 매실은 새콤달콤 맛도 좋고 피로해소에도 좋아 반찬과 가벼운 경증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매실의 효과와 섭취방법,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실의 효능

매실: 梅實 Chinese plum, Japanese apricot
매화나무의 열매로 둥글고 작은 생김새로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녹색빛을 띠며 열매를 맺습니다.
한방 의학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실의 효능

 

소개만 잠깐 들어도 거의 만병통치약 급입니다. 

하지만 모두 맞는 말로 실제 매실에는 무기질·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피로회복, 소화불량, 해열 등에 효과가 좋아 3000년 전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1. 간 기능과 피로회복

매실은 구연산을 포함해 다양한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매실 특유의 신맛을 나게 만드는 구연산은 젖산, 암모니아, 무기인산과 같은 신체의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만들어 줍니다. 

 

매실에 포함된 구연산은 과실이 익을수록 증가한다고 합니다. 익을 때까지 익은 황매실은 익기 직전인 청매실에 비해 구연산이 약 14배 높다고 하는데요, 구연산은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대인에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간 기능을 회복시켜 숙취해소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위장운동과 소화불량 해소

대표적인 매실의 효능으로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살균 작용을 도와 천연 소화제라고도 불립니다. 매실의 피크린산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체내 독성분을 분해하며 한약재로 주로 쓰이는 매실로 만든 '오매'는 식중독에 의한 장염 및 설사를 멎게 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매실의 효능 - 소화불량 해소

 

천연 소화제로 어린아이부터 임산부까지 누구나 먹을 수 있습니다. 

 

 

3. 식중독 예방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각종 성인병에 취약한 상태인 현대인의 산성화 된 혈액을 중화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과일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와 풍부한 성분으로 체질개선 효과를 가지고도 있습니다.

 

또한 매실액은 갈증 해소뿐만 아니라 살균과 항균작용을 도와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에 특히 더운 계절인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가정에서 김밥을 만들 때 여름철에는 매실액을 밥에 섞어 밥 간을 맞추기도 합니다. 매실액이 김밥 속 재료들을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항균작용을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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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빈혈과 변비 치료

위에 잠깐 이야기했던 매실의 풍부한 칼슘은 특히 여성에게 아주 좋은 영양소입니다. 칼슘이 부족할 경우 빈혈, 생리불순, 골다공증을 겪을 수 있으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해소하고, 매실 속 비타민과 함께 피부미용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실에 풍부한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을 분해시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산화 효과로 심혈관과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매실 과하게 먹으면 얻는 부작용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이렇듯 만병통치약처럼 좋아 보이는 매실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높은 당 함량으로 관련 질환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매실은 장아찌나 설탕으로 담근 매실청으로 발효해 먹게 되는데요 매실액을 먹을 땐 물과 4:1 비율로 희석해 드시거나, 음식 등엔 적정량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매실의 효능 - 매실주

 

또한 잘 익은 매실에 한해 바로 먹을 순 있느냐 웬만하면 생과로 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매실 생 과육을 먹게 될 경우 산도에 의해 치아가 부식될 우려가 있으며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위산 과다로 속 쓰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해서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이 심한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감기 등으로 인한 발열 포함)도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매실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날로 먹더라도 절대 씨앗과 꼭지는 분리해 드셔야 합니다.

해당 물질은 잘못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실의 효능

 

 

좋은 음식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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